노중훈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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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의 수도인 자그레브를 떠난 기차가 부지런히 밤을 달려 이튿날 아침 7시 15분경 국토의 허리께에 자리한 스플리트에 다다랐다.

역사를 빠져나와 준비된 차량에 탑승, 곧장 숙소로 향했다. 차창 밖으로 촉수를 뻗어 도시의 분위기를 감지했다.

공기는 느슨했고 거리는 한산했다. 도시가 깨어나기에는 턱없이 이른 시간이었다. 

점심 무렵, 해안가 산책에 나섰다. 햇살은 따가웠지만 습도가 낮아 쾌적했다. 열을 맞춰 심어진 야자나무의 머리칼이 바닷바람에 흔들렸다.

노천카페에 모인 사람들은 살랑바람을 맞으며 한담을 나누었다. 쨍하고 소리가 날 것만 같은 청명한 하늘과 세상에서 가장 화려한 바다 아드리아 해.

로마의 황제였던 디오클레티아누스가 권좌에서 내려온 후 왜 이곳에서 여생을 보내고 싶어 했는지 충분히 납득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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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00mmF/1.4

2014-03-04 15:47

황제를 위한 도시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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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ds

2014-03-06 01:31

좋은 사진에 좋은 글이 함께 있으니 마치 크로아티아가 옆에 있는 듯 하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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